더러 음악이 좋은 영화가 있다. 일전에 스윙걸스가 그랬고 영화 'ONCE' 가 그 축에 든다. 영화 'ONCE" 는 납득할만한 감동이나 클라이막스도 없는 소박한 인디 영화다. 게다가 영화는 액스트라도 없어서 카메라를 따라 시선을 옮기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호기심과 더블린의 거친 풍경이 그대로 비춰진다. 한국의 서울이나 아일랜드의 더블린이나, 세상 도처에서 발견 할 수 있는 그저 그런 생활에는 도무지 치장이란 있을 수 없다. 그저 그런 진부한 생활과 한번쯤 있을 법한 소박한 이야기에 한 10년쯤 장농에 처박아 둔 체크무늬 셔츠 같은 포크 음악이 단조로움을 더욱 단조롭게 만든다. 음악다방에서 인생의 어느 성긴 자락을 물끄러미 음유하는 듯 편안해질 때 쯤이면, 저절로 특별한 순간만을 원하는 삭막한 우리의 일상이 먹먹해진다. 몹시 소박해서 너무 아름답고 근사한 영화, ONCE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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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2007/09/30 20:0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우왕~ 이 영화 보셨군요! +.+
보면 눈물날거 같으요.. 무덤하던 일상과 그 바람소리가 그리워서..ㅜ-
DrunkenSTAR_Jack 2007/10/02 19:0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음악을 듣다보니 기타소리가 바람소리 같네..
게다가 더블린에 살았단 적 있던 사람이면 솔찬히 그리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