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좆은 실용적이다.

2008/08/06 20:25 / 생각
2008년 8월6일
욕을 안할라고 했지만 저절로 나온다. 참말로 개좆같은 짓을 하는 개같은 나라다. 에라이.. 씨발놈들.
[지나는 시민 때리는 경찰에 돈까지 준다?] 는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요즘 블로그에 욕이 많다. 낯뜨겁다. 자랑삼지 못할 인격인데도 괜히 스스로 손해 보는 짓 하는 건 아닌지 생각도 했다. 이쁘고 아름답고 거창삼삼한 단어 골라서 쓸 걸.. 하지만, 욕지거리 좀 있는 블로그는 진짜가 아니다. 진짜는 거리에 있다. 나라? 요즘 이건 블로그에서는 진짜지만 거리에선 가짜다. 거리엔 민주공화국이며 나라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오는 진짜 나라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개좆같은 짓을 하는 개같은 나라, 즉 가짜 나라가 존재할 뿐이다. 실용도 실용 나름이고, 신자유주의도 신자유주의 나름이다. 영장 없이 48시간 구속하는 연행의 건을 당하는 사람에겐 48시간은 치명적일 수 있다. 그 시간이면 이 가짜 나라의 반대편으로 날아가 썬탠을 할 수도 있는 시간이다. 그런데 나라에선 그걸 5만원에 가격 형성을 하고 거리에서 팔고 있다. 백골단이란 수요가 있고 100번을 쉬지 않고 거리에 나오는 시민이란 공급이 있다. 거리에서 보고 있자면 좀 덜 폭력적일 때에 한해 두 사람이 양팔을 끼워 연행하든데 그럼 2만5천원씩 나눠가질 수 있도록 관리 되는지 궁금해진다. 실용은 개좆같은게 실용이다. 개좆은 유용하다. 한번에 몇마리씩 번식할 수 있도록 돕고, 그래서 낳게 되면 인간에게 이로움을 준다. 우울증도 치료해주고, 맹인의 길잡이도 하며, 독신자의 로망인데다가, 기빠진 사람들의 보신으로까지 몸 바칠 수 있도록 기능하는 그야말로 실용적인 거시기 되겠다. 개좆같은 짓만 해도 나라가 실용적은 된다. 그나마 실용적이지도 않으니 개좆이 들으면 어디가 좆들이대냐고 하겠다.

짐짓 고귀한 척 하는 최시중이 어청수니 하는 무리들은 거리의 껌이다. 씹히고 밟힌다. 어차피 이명박 내지는 이명박으로 아우라 되는 권력에 영혼을 바쳤으니 껌이 되도 알길이 없는 좀비들이다. 거리의 얘기만 해보자, 경찰, 복잡한 전투경찰제도 따위는 내려 놓고 어쨌든 경찰로 보고 맞닥드려보자. 시뻘건 눈에서 5만원짜리 광선이 나온다. 살기등등, 방패갈갈 한다. 어디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살수차가 등장한다. '미국산 쇠고기 안먹고 싶어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와요' 다 잊어 버린다. 그들도 잊어 버린다. 국민이란 사실을 잊도록 교육 받는다. 폭도다, 포획 대상이다, 어젠 더했다. 5만원짜리 상품권이다. 거리의 얘기다. 그 거리에서 경찰을 우리의 아들이다? 라고 소리친다고? 그 경찰의 어미, 아비에게 이 따위 오만방자한 족보 들쑤시는 주장이 어딨겠는가. 대오에서 시민들에게 끌려 나온 전경과 그를 잡아 끄는 시민들에게 "놓아줘", "때리지 마" 갈기갈기 소리친 적이 있다. 그러다 다시 앞을 보면 광선 뿜는 눈알을 깃대로 꽉 찍어 주고 싶었다. 그러니까 난 폭도인가? 거리에서 잡혀 갈 수 있다. 정말 눈알을 찍었으면 잡혀 가야지, 잡혀 가다가 귀싸대기 한대 맞았으면 그럴수도 있겠다. 눈알 찍은거에 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근데, '부시 오지마, 싫어', '미국산 쇠고기 먹기 싫어, 광우병 걸리지 말자', '이명박 물러가, 난 맘에 안들어' 라고 외치는데 잡아 가려면 좀 품위는 지켜야지, 명색이 법의 수호, 민중의 지팡이라면.. 기자들 카메라 막고 개같이 패고 몸이 구겨져라 쑤셔 넣고 인도고 상점이고 나발이고 어쩌고 5만원짜리 상품권을 포획하는 짓은 개좆을 다루는 개장수가 할 일이지 경찰의 품위가 아니다. 거리의 표현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인정하지 못할 거라면 변호사라도 선임할 수 있게 면담할 수 있게는 해줘야지. 그래 도로교통법위반이지? 맞아... 도로교통법위반은 변호사 선임이 안된다. 개좆같네 실용적이라서, 맞아 헌법은 실용적이지 않아.

그러니까 가짜 나라다. 법은 국민들만 지키면 되고 법의 집행자들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보니 이것도 실용적이네, 역시 개좆같네. 엇, 그러고보니 저 댓글 이제 이해가 되네. 우린 개좆같지 않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힘겨운 저항과 '짓' 을 하고 있는거지. 인간을 실용적으로 대접하지 않으며 양심에 맞게 표현하고 서로 모여 토론하고 주장할 수 있는 그런 진짜 나라를 위해 말이지. 맞네. 그럼 진짜 나라는 어디있나? 이거 누구 한테 빼앗겨 이렇게 힘들게 찾아 와야 하는 것일까? 독도? 그래 이것도 이젠 미국한테서 찾아 오는 신세지.. 바쁘네, 일본에서도 찾아야 하고 미국에서도 찾아야 하고.. 진짜 나라는 어디 있는가? 빼앗긴 나라에도 개좆은 있는가? 말되네. 근데 왜 이렇게 허무한거야...
2008/08/06 20:25 2008/08/06 20:25
DrunkenSTAR 이 작성.

양심적 병역거부

2007/04/09 15:04 / 생각
오해를 하실지도 모르니까 먼저 말씀드리는 건데요, 전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고, 주특기는 정보, 보직은 정보수집병 입니다. 군생활 내내 군대를 저주하며 시간을 때운 건 아닙니다. 그와 정반대조, 어떻게든 살아 가야 겠고, 언젠가는 끝날 것을 믿으며 되도록 잘 살려고 노력했었지요. 조직에 적응했다는 말씀입니다. 군대라는 조직에 적응했었다는 사실을 통해 갖가지 오해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전 양심적 병역거부, 또는 거부자에 대한 생각보다 좀 더 과격하게 군대가 없었으면 합니다.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이 대체로 가지는 생각이 군대 가서 사람된다, 남자다워진다 라는 생각인데요, 역으로 얼마나 사람 같지 않았으면 군댈가서 사람이 될까 생각도 됩니다. 군대 갔다온 남자들이 사회에서 군대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하는 얘길 들어보면 사람되는 과정을 그린 사람에 대한 얘기는 없고 순 군대 자체가 지닌 특수성과 폐쇄적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람 답지 않은 추억에 대한 얘기말고는 없더라구요. 따라서 군대 가서 사람이 된다거나 남자다워진다는 말은 그들 추억의 합리화던가, 더 폭력적인 습성을 지닌다 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봐요. 차라리 양심적 병역거부가 휠씬 더 사람다운 생각이라고 봅니다. 사람다움이란 모름지기 양심의 소리를 듣는자라고 생각 하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양심 자체와 병역거부로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다른 사람들은 다 군대 가는데 지만 안갈려고 하는 즉, 양심에 털난 사람으로 취급하는, 몰지각한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 몰아 가는데요, 여기서 양심은 존재에 대한 양심으로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가치가 부정되는 강력한 마음의 소리 입니다. 헌법에서도 보장되는 헌법적 양심이지요. 따라서 양심은 보편적인 사회적 합의의 틀안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억압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보편적인 윤리와 사회적 감수성에 맞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양심은 그 주체가 개인이며 그에 따라 보편적일 수 없는 개별적인 것 입니다. 양심에 털 났다라는 말씀은 바로 사회의 보편적 선으로서 옮고 그름을 판단한 것이라 보입니다. 한가지 더, 우리사회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대체로 종교문제 때문에 집총을 거부한다고 생각되어졌기에 종교적 병역거부자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양심을 형성하는 것이 어디 종교 뿐이겠습니까, 종교가 아니더라도 존재가치가 부정되는 어떠한 행위 앞에 양심의 소리를 따르기를 원하는 개인은 누구나 대체 복모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헌법 19조의 양심의 보장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사물의 가치에 변별력을 가지고 자기 행위의 옮고 그름의 판단과 자기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윤리적 판단은 개별적으로 보장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쯤에서 그럼 나라는 누가 지키냐고 하시겠지요? 그럼 꺼꾸로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나라 지키는 거냐? 하실텐데요,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것이 비양심적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는 것이 스스로의 양심에 부합하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판단하건데 그것도 옮다고 생각한 개별적 양심일 뿐 입니다. 그러한 양심도 지켜주셔야지 비양심적이라고 하시면 양심적인 분들이 곤란해지지요.. 제가 북한의 항시적 위협을 무시한 친북좌파적인 발언을 한 것인가요?
2007/04/09 15:04 2007/04/09 15:04
DrunkenSTAR 이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