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생활'에 대한 2 개의 검색 결과

  1. 2008/09/06 경솔 by DrunkenSTAR
  2. 2008/07/14 요즘 by DrunkenSTAR

경솔

2008/09/06 02:13 / 생활
마음이 불편했을 때 방법을 찾거나 반성을 하거나 했어야 했다. 하지만 마음이 불편했을 때는 이미 방법을 찾거나 반성을 해야 하는 시점을 지나온 후다. 너무 빨리 달린다, 숨이 차다, 느낄 때마다 왜 그런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의미 없는 관성을 카타르시스로 생각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의미 없는 관성, 하지만 그때마다 갈 수 있다, 도착할 수 있다, 더 빨라도 견딜 수 있다며 가열차 지는 일은 의미 없는 관성 이전에 관성을 있게 한 경솔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살펴보지 않고 관찰하지 않고 다시 나를 되돌아 보는 성찰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그 경솔함은 빨리 느끼면서 관성은 한동안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카타르시스라고 착각까지 하게 만든다. 한번 움직이기만 해도 관계가 형성된다. 이 경솔함 때문에 나도 사람들도 다친다. 조심할 일인데도 성숙과 살핌이 부족한 탓이다.
2008/09/06 02:13 2008/09/06 02:13
DrunkenSTAR 이 작성.

요즘

2008/07/14 16:29 / 생활

한참을 놀았더니 이를테면 책을 본다던가, 자료를 검색하고 모아 정리 한다던가, 깊이 생각한다던가, 노트에 또박또박 기록해 놓는다던가 하는 예전엔 습관이었던 것들이 도무지 성가시다. 에어콘은 줄창 켜 놓아 한낮 열기 따위는 알지도 못하는데 의욕마저 축 늘어져 버렸다. 덥다는 핑계가 나로부터 성립이 안된다. 바보된 기분이다. 한창을 열중하던 일을 놓고 보니 비로소 내가 버린 것은 순도 100% 짜리 가치관 불일치, 부조리의 뭉치가 아니라 한부분의 거대한 생활이었던 것이 확실해졌다. 그러하니 발동 걸릴 시간이 필요 한지도 모를 일이다. 걱정 안하고 두었던 다른 모든 생활이 염려스러워진다. 이 일을 어쩌나... 성가시다고 죽을 수도 없고, 살아야 할 일은 살아야 할 일인데 겹겹이 좋지 못하다. 이런 상황이 예전에도 있었다. 그때는 쫄딱 망했었다. 그때를 통해 자양분이 되었다면 최소한 망하진 않겠지 싶지만, 두려움... 이건 여전하다. 머리는 각성이 되는데 심장은 개조가 불가능한가 보다. 바람도 안분다, 옥상에 너른 빤스라도 날리면 그 희망에라도 기댈텐데. 소주 세병만에 인사불성이고 담배가 하루 두갑으로 늘었다. 지방간은 한캔 제대로 자리를 잡는 듯 하고 예전엔 쉬었던 사람들이 요즘은 왜이렇게 어려운지, 가슴속이 온통 공황이다. 나에게는 이미 IMF 가 온 듯.

2008/07/14 16:29 2008/07/14 16:29
DrunkenSTAR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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