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안녕하세요, H경제신문사 OOO 기자 입니다.
네
이번에 저희 신문사에서 기획보도기사를 내려고 하는데요, 귀사가 저희 기획기사의 취지에 부합해서 기사 협조를 위해 전화 드렸습니다.
네
어떻게 대표이사님 인터뷰하고 회사 취재가 가능할까요?
아, 저기, 기사 내고 광고끼워서 내야 하거나 돈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거면 안할 건데요..
아닙니다, 이번 건은 기획 기사에요.
어떤 기획 이라고요?
네, 미래기업이란 기획 이고요, 이명박 정부와 함께 할 유망 기업을 몇군데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그런 미래기업이라고요? 이명박 정부와 함께하는?
네 그렇습니다.
그래요? 그 이상하네... 그건 어디서 정한 건가요?
그건 저희 신문사 리서치 센터에서.. 어쩌구 저쩌고.. 불라불라..
아 그래요.. 협조 공문 함 보내주시겠어요?
네 바로 보내드리구요, 살펴보시고 내일까지 연락 주세요.
네
선정기준
조사평가 지침은 국제표준을 기준지표로 삼으며 미국 CNN 의 우수 기업 선정 기준 및 경영품질의 노벨상으로 불리우는 미국의 말콤발드리지상의 국가경영품질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준비사항
종합보도자료, CEO 프로필, 인터뷰, 제품사진, 회사로고, CEO 이미지
그리고... 예상 했듯이..
참가(후원)비용
3,000,000(VAT 별도)
아직도 일부 되먹지 못한 언론은 기사를 판다. 미래기업인지 뭔지, 말콤발드리지인지 뭔지 하는 개뼉다구 같은 기준을 3백만원에 팔아서 말이다. 게다가 '이명박 정부와 함께 미래를 여는 핵심기업'이라는 비웃음꺼리를 이마박에 척 부치고 다니는데 3백이란다. 게다가 금방 들통 날 것을 두고 거짓말 까지 한다.
안녕하세요, H경제신문사 입니다.
네
어떻게.. 살펴보셨는지요?
아니, 기사 내려면 3백만원 내도록 되어 있는데 왜 돈 내는 거 아니라고 하셨어요?
3백만원이 부담스러우세요?
... 됐구요.. 딴데 알아보세요.
기가 막혀서... 씨발.. 이런 것들 때문에 기자실 없애야되...
알권리를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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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2008/04/02 00:2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동감합니다..
rainydoll 2008/04/02 01: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기자가 쓰라는 기사는 안 쓰고 텔레마케팅을 공부한 것 같네요.
"3백만원이 부담스러우세요?"라니...
불멸의 사학도 2008/04/02 02:1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뭐 ㅎㄱ경제신문이라면 이미 찌라시로 이름이 높은 곳 아니었나요... 요즘도 간간히 대학교 앞에서 무가지를 나눠주던데요...
DrunkenSTAR 2008/04/02 10:55 편집/삭제 댓글 주소
ㅎㄱ 까지는 아니구요, H 까지만... 도토리 키재기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