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서울 성원의 후세인씨는 우리말을 잘한다. 마침, 아스르(오후예배)를 끝내고 나오는 후세인씨에게 예배당 안을 구경시켜달라고 했다. 이슬람교의 사원을 영어로는 모스크라고 부르지만, 아랍어로는 마스짓이라 부르고 경건함을 기초로 하지만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신자들이 모여 사는 얘기를 하며 서로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하루에 예배를 5번하는데 예배에 걸리는 시간은 보통 5분 정도다. 마스짓에 나오지 않더라도 카으바(아담에 의해 건립된 제단,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으며 마스짓 내부의 예배 방향은 모두 카으바가 있는 쪽을 향한다.)가 있는 방향으로 각자 있는 곳에서 예배를 드리면 된다고 한다. 이슬람교는 흔히 남녀를 차별하는 종교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예배당에서 남녀가 예배를 보는 장소가 달라서 생긴 오해이거나 서방 기독교 세력이 이슬람교를 다양한 종교적 자유로 보지 않고 충돌의 대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후세인씨는 말한다. 후세인씨는 예배당에서 남녀가 따로 예배를 보는 이유는 다른 종교와 다르게 예배간에 신자와 신자간의 간격이 비좁고 절 등을 하는 움직임이 많아 서로의 신체가 닿아서 생기는 불쾌감을 없애기 위해서지 다른 이유가 있지 않다고 한다.(그럼, 현실 속의 여성을 차별하는 부르카 같은 것은 어떻게 설명 되어야 하나?) 게다가 다른 종교보다 휠씬 더 양성 평등적인 면이 있다고 한다. 이슬람교에서는 사람을 영혼과 육체의 결합으로 보지 않고 영혼 그 자체로 보기 때문에 젊음과 아름다움이 사라진 육체에 대해 감성적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영혼 자체는 모두 아름다운 것이라 한다. 특히, 성직자가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신자와 하느님이 일대일로 만나 기도하는 종교라고 한다. 그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호메트는요? 그는 단지 하느님의 말씀을 최초로 설교한 자이지 경배의 대상이 아니란다. 기도는 오직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지 설교자나 예언자에게 하는 의식이 아니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후세인씨에게 그 유명한 '후세인' 이라는 이름 때문에 난처한 적은 없었는지 물었다. 후세인이란 뜻은 '아름다운 생각을 하는 사람' 이란 뜻이라며 그냥 사람 좋게 웃어 보인다. 금요일 설교 때 오면 좋다고 추천해주었지만, 사정이 사정인지라 토요일 아스르 때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뭔가 현실과 괴리되는 듯한 설명인데, 유일신을 믿는 건 이슬람이나 개신교나 마찬가지고 유일신의 숭배는 차별과 차이에 대해 정리가 안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카으바쪽으로 무슬림들이 예배를 하고 있는 모습(아스르 : 오후예배)
이슬람교 서울성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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