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는 이혼을 한 것 같다. 홍대에서 후배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혼인신고도 안했으니 이혼도 아니라는 것이 그를 비롯하여 주위 친구들의 주장이긴 하지만... 감정과 법이 생활의 모든 면에서 동일선상에 있질 않다보니, 이혼이란 법적인 용어를 단절 시키더라도 술의 유혹에 기꺼이 응답해야 할 것 같고, 슬픈 노래를 찾아 불러야 할 것 같고, 뒷감당 생각않고 행패라도 부려야 할 것 같은 것을... 그렇게 밖에는 이해 못하겠다. 그저 니 얘길 듣고 있다보면 그렇게 안맞는데 1년 살았으면 됐다는 생각도 들고, 모 그딴 여잘 만났는지 속상하기도 하고, 넌 다 잘했고 노력했는지 술취한 허우대를 붙잡고 닥달을 하고 싶기도 하고, 울먹이는 얼굴에 귀싸대기를 올려부치고도 싶었으나...
네가 울먹이던 그 자리 너머에서 어느날 나도, 하도 울어 퉁퉁 불어 버린 심장을 팽개치고, 이별을 말하던 사람의 눈물을 훔쳐주다가 남겨졌던 기억이 생각나서, 그 심장이 그대로 또 울었다.
그리고, 네가 택시를 타고 가버리고 나니 예전처럼 여기저기 걷다가 어리광부리듯 노래를 부르는 술주정뱅이가 됐었던 내가 더 꼴보기 싫어져서... ... 혼자, 모자 눌러 쓰고 클럽가서 춤췄다.
네가 울먹이던 그 자리 너머에서 어느날 나도, 하도 울어 퉁퉁 불어 버린 심장을 팽개치고, 이별을 말하던 사람의 눈물을 훔쳐주다가 남겨졌던 기억이 생각나서, 그 심장이 그대로 또 울었다.
그리고, 네가 택시를 타고 가버리고 나니 예전처럼 여기저기 걷다가 어리광부리듯 노래를 부르는 술주정뱅이가 됐었던 내가 더 꼴보기 싫어져서... ... 혼자, 모자 눌러 쓰고 클럽가서 춤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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