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점프를 하다

2006/05/24 18:56 / 사진
철새들도 머문다. 텃새가 빈병에 소주를 조금씩 따라 한병을 만들며 발가락을 한개씩, 두개씩 잘라 가는 것 처럼. 철새들이 나알아~ 간다, 구름이 바닥친 하늘에 뿌연 햇빛 먼지가 배가 하얀 철새떼에 갈리고 나면 유행가 소리가 틈을 비집는다. 한탄강에서 자라는 씀바귀, 그 길 지나는 고독에게 나누는 말씀은 없고 노란 먼지 훌터 나알아간 철새며, 뛰어 내린 요절한 사내의 사연만 한움큼이라던가? 내가 나와 나눌 풍경이 점점 늘어 나는지, 점점 줄어 드는지? 모르는 야생초 이름 만큼 내일이면 또 모르는 야생초 이름의 씨앗이 풍경속에 자라겠지. 이렇게 풍경을 거니는데, 내 어린 날의 꿈도 고소 공포증의 이유도 만나질 못하니 나의 폭은 여전히 협소하다.
뛰어 내린 자가 외로워 보인다. 외로워야 한다면 차라리 고독해야 함을 알아 챈다.


이음말..
사람이 정말 싫어질 때마다, 뛰어 내리고 싶어진다.
논개정신으로다가... 대신, 난 번지고 넌 알아서 하시고...
2006/05/24 18:56 2006/05/24 18:56
DrunkenSTAR 가 씀 jackrhee@gmail.com.

Trackback URL : http://drunkenstar.x-y.net/tt/trackback/370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 Prev : 1 : ... 226 : 227 : 228 : 229 : 230 : 231 : 232 : 233 : 234 : ... 472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