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없는 미소

2006/03/14 18:34 / 사진
봄이 바람의 언덕을 넘었건만, 얼마나 눈물을 흘리면 그대 처럼 봄꽃 같은 미소를 낼 수 있는 것인가?
파타야에서 소외와 멸시을 넘어 온 짠한 봄을 보았다. 한 세상, 우리가 머무는 모양이 고작 여성 아니면 남성인데, 되어야 하는 것 되지 못하던 그대는 얼마나 추웠던가. 비록 지금은 양지의 무대에서 성가신 호기심이 열광이 되었다가 이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시들어 버리면, 그대로 그 외로움이 여성이면 어떻고 남성이면 어떠랴, 누구라도 곁에 있어 줄 수만 있다면 그것이 사랑이 아니면 어떠랴.


내 온기로 너를 품어 여직 내가 살아 있는 줄 알아, 가슴 켠을 열어보니 내 온기는 심장 가장자리에 겨우 보이는 작은 불씨, 내 가슴 덮히기에도 모자랐다. 그동안 너는 얼마나 추웠는가...





[태국, 파타야, 알카자쇼극장]
2006/03/14 18:34 2006/03/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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