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

2005/11/30 19:12 / 사진


낫 끝, 호미 끝 멈춘 계절의 논밭에서 내 반추의 내역은 그곳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세상의 어떤 짧은 사물보다 짧고 간결하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은 사람과 벤치 뿐만 아니라,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이라 배운 약관의 나이로 부터, 만남의 새벽을 거쳐 이별의 석양을 윤회하는 이립의 나이까지, 세상을 경멸하던 처절함과 아름다움이 백지장으로 맞다아 있는 짧은 반추. 어떤 이의 눈물이 쓸려 오는 줄만 알았던 천년의 바람에 맞서서 모든 이를 이롭게 하지 못해도 거대하고 위압적인 바람개비는 세상의 경멸과 아름다움의 혼합. 인생과 관련된 모든 텍스트의 돌고 도는 동어반추.(제주도, 한림)


바람이 불어오는 곳 from 키슈페이퍼
2005/11/30 19:12 2005/11/30 19:12
DrunkenSTAR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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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이스빌리 2005/12/02 12:1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설마...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니겠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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