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이용하던지 간에 글쓰기란? 나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가벼운 글쓰기의 매체로 온라인을, 도구로 블로그를 사용한지는 적잖은 시간이 됐는데-물론 시스템은 여러번 바꿨지만-여전히 나에게서 나오는 어떤 택스트에 대한 심리적 충격은 한번도 가벼워지지 않았다.
쥐오줌 핀 골방에서 두고두고 퇴고를 하다가 찢겨진 원고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글쓰기의 손쉬움...
사람은 이런 손쉬움속에서 정신적 빈곤함 이나 경박함과 조우하게 된다는 것을 몇몇은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 듯 하다. 진지한 시선이 결여된 정신은 죽음과 다를바가 없다. 죽었으나 살아 있는, 살았으나 죽은 듯... 정체성의 창작이 사라진 시대속에서 진중권의 신화와 민중창작의 관조는 지켜볼만한 주제였다.
선과악의 경계가 주는 안락한 금가르기는 관념의 진출을 저지하는 바리케이트와 같아서 마치 이곳에 있는 책은 소설이고 저쪽에 꼿혀 있는 얄쌍한 것들은 시다. 라고 구획한 대형 서점과 다르지 않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로인해 우리가 스스로 죽인건 자의식에 기반한 철학적 담론이 아니던가... 음유적 명주실의 시와 뜨거운 입김의 장광설의 소설을 형태로 구분하거나 남이 구분해준 것으로 나눈다는게 얼마나 관념의 바리케이팅한 짓인가...
때론 정체성의 논란에서 본다면 지킬박사와 하이드 만한 캐릭터가 없다.(아수라백작?) 그 로맨틱한 배경 또한 이 젠틀하면서도 잔혹한 선악의 캐릭터를 연민으로 부각시키기도 하니... 거의 완벽하다.
일전에 친구가 내 영혼을 평가하기를 Trans Spirit 이라고 했던 적이 있다. 이렇다 저렇다 하다는 것인데... 당시, 나의 변명은 기억하길... 언제나 나의 인격이 100%를 발휘하지는 않아~ 어떨때는 내 인격의 10%만 보였는데도 그 사람은 날 그 10%의 인격자로 기억할지도 모른다고, 그것이 그땐 잰틀했는지 사악했는지 알수 없지만 말야...
변명은 했으나, 나는 그의 발언에 동의하는 편이고 나의 변명에도 합리성을 부여하는 편이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어원적 근거도 있다.
인격이라는 말의 어원은 고대 연극에서 배우들이 캐릭터 표현 겸 확성기로 썼던 가면, 즉 페르소나(persona)에서 나왔다.
어쩌면 인격이란, 흔히 이해하는 것처럼 품위 있는 인간성이라는 뜻이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에 맞춰 겉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 즉, Trans Spirit 한 품성을 얘기하는 지도 모른다.
미스터 하이드의 악마적 능력은 곧 우리의 자아가 인정하지 않은 모순적 자아의 표출이다. 실은 거울을 통해서 보는 자신의 자아가 이런 모순적 자아가 되지 않기를 이성으로 기도하며 마음의 적으로 규정해버렸을 뿐이다. 하이드는 물리쳐지지 않는다.
누구나 모순된 자아의 하이드를 가지고 있다. 모... 부정할 수도 있겠지만... 내 정신적 소산의 텍스트들은 일종에 내 자아의 하이드다.
게다가 그런 하이드적인 마인드가 상상력과 결합했을때 휠씬 텍스트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걸 느낀다.
따라서 바로 그때 정체성의 창작이 이루어짐을 알 수 있는데 여러가지의 글쓰기 중에서 억지로 하이드를 불러내어 쓴 글과 그렇지 않을때의 글은 너무도 차이가 나서 실상은 나조차도 내가 쓴글인지 또는 내 정체성이 맞는지, 정신적 모순의 상태를 가늠하기 어려울때가 있다.
퍼블리싱의 가벼움을 통해서 정신적인 진지함을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자아의 이중자아을 불러내어 다양한 자아의 생활의 먼지가 상상력과 결합하여 빗어낸 노을의 겹층이 더 볼만 하다는 것은 나에겐 두말할 나위가 없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 뮤지컬이란 타이틀로 조승우와 류정한이 데블캐스팅된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21일까지 공연한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이란 수식어에서 미녀와 야수를 제작하고 세계 4대 뮤지컬에서 5대로 늘린 마케팅 상술 같아서 웃어버렸지만,
This is the moment(song by Colm Wilkinson) 란 이 노래는 얼마나 아름답고 힘이 있던가...
Once upon a Dream 이나 Someone like you 는 또 어떤가?
뮤지컬은 음악으로 본다는 말이 맞다.
역시나 한글로 개사를 한 버전으로 공연중이지만, 흠... 하이드의 악마적 유혹이 들끓기 시작한다.
코액스 오디토리움에서 한다는데 알기로는 그곳은 공연을 할만한 장소는 아닌듯 한데, 조승우라는 연기자의 지킬의 이미지가 어떻게 하이드의 악마적 카리스마로 변하는지 궁금하기 이를데 없다. 게다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음악은 그대로 심금을 울렸다는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켓츠가 모두 그랬다는데 정서적 합의점이 있다. 그러나...
지킬박사의 마인드로 그 순간을 같이 할 moment for moment 지킬박사나 하이드가 있을까? 말이다...
쥐오줌 핀 골방에서 두고두고 퇴고를 하다가 찢겨진 원고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글쓰기의 손쉬움...
사람은 이런 손쉬움속에서 정신적 빈곤함 이나 경박함과 조우하게 된다는 것을 몇몇은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 듯 하다. 진지한 시선이 결여된 정신은 죽음과 다를바가 없다. 죽었으나 살아 있는, 살았으나 죽은 듯... 정체성의 창작이 사라진 시대속에서 진중권의 신화와 민중창작의 관조는 지켜볼만한 주제였다.
선과악의 경계가 주는 안락한 금가르기는 관념의 진출을 저지하는 바리케이트와 같아서 마치 이곳에 있는 책은 소설이고 저쪽에 꼿혀 있는 얄쌍한 것들은 시다. 라고 구획한 대형 서점과 다르지 않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로인해 우리가 스스로 죽인건 자의식에 기반한 철학적 담론이 아니던가... 음유적 명주실의 시와 뜨거운 입김의 장광설의 소설을 형태로 구분하거나 남이 구분해준 것으로 나눈다는게 얼마나 관념의 바리케이팅한 짓인가...
때론 정체성의 논란에서 본다면 지킬박사와 하이드 만한 캐릭터가 없다.(아수라백작?) 그 로맨틱한 배경 또한 이 젠틀하면서도 잔혹한 선악의 캐릭터를 연민으로 부각시키기도 하니... 거의 완벽하다.
일전에 친구가 내 영혼을 평가하기를 Trans Spirit 이라고 했던 적이 있다. 이렇다 저렇다 하다는 것인데... 당시, 나의 변명은 기억하길... 언제나 나의 인격이 100%를 발휘하지는 않아~ 어떨때는 내 인격의 10%만 보였는데도 그 사람은 날 그 10%의 인격자로 기억할지도 모른다고, 그것이 그땐 잰틀했는지 사악했는지 알수 없지만 말야...
변명은 했으나, 나는 그의 발언에 동의하는 편이고 나의 변명에도 합리성을 부여하는 편이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어원적 근거도 있다.
인격이라는 말의 어원은 고대 연극에서 배우들이 캐릭터 표현 겸 확성기로 썼던 가면, 즉 페르소나(persona)에서 나왔다.
어쩌면 인격이란, 흔히 이해하는 것처럼 품위 있는 인간성이라는 뜻이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에 맞춰 겉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 즉, Trans Spirit 한 품성을 얘기하는 지도 모른다.
미스터 하이드의 악마적 능력은 곧 우리의 자아가 인정하지 않은 모순적 자아의 표출이다. 실은 거울을 통해서 보는 자신의 자아가 이런 모순적 자아가 되지 않기를 이성으로 기도하며 마음의 적으로 규정해버렸을 뿐이다. 하이드는 물리쳐지지 않는다.
누구나 모순된 자아의 하이드를 가지고 있다. 모... 부정할 수도 있겠지만... 내 정신적 소산의 텍스트들은 일종에 내 자아의 하이드다.
게다가 그런 하이드적인 마인드가 상상력과 결합했을때 휠씬 텍스트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걸 느낀다.
따라서 바로 그때 정체성의 창작이 이루어짐을 알 수 있는데 여러가지의 글쓰기 중에서 억지로 하이드를 불러내어 쓴 글과 그렇지 않을때의 글은 너무도 차이가 나서 실상은 나조차도 내가 쓴글인지 또는 내 정체성이 맞는지, 정신적 모순의 상태를 가늠하기 어려울때가 있다.
퍼블리싱의 가벼움을 통해서 정신적인 진지함을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자아의 이중자아을 불러내어 다양한 자아의 생활의 먼지가 상상력과 결합하여 빗어낸 노을의 겹층이 더 볼만 하다는 것은 나에겐 두말할 나위가 없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 뮤지컬이란 타이틀로 조승우와 류정한이 데블캐스팅된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21일까지 공연한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이란 수식어에서 미녀와 야수를 제작하고 세계 4대 뮤지컬에서 5대로 늘린 마케팅 상술 같아서 웃어버렸지만,
This is the moment(song by Colm Wilkinson) 란 이 노래는 얼마나 아름답고 힘이 있던가...
Once upon a Dream 이나 Someone like you 는 또 어떤가?
뮤지컬은 음악으로 본다는 말이 맞다.
역시나 한글로 개사를 한 버전으로 공연중이지만, 흠... 하이드의 악마적 유혹이 들끓기 시작한다.
코액스 오디토리움에서 한다는데 알기로는 그곳은 공연을 할만한 장소는 아닌듯 한데, 조승우라는 연기자의 지킬의 이미지가 어떻게 하이드의 악마적 카리스마로 변하는지 궁금하기 이를데 없다. 게다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음악은 그대로 심금을 울렸다는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켓츠가 모두 그랬다는데 정서적 합의점이 있다. 그러나...
지킬박사의 마인드로 그 순간을 같이 할 moment for moment 지킬박사나 하이드가 있을까? 말이다...
This is the moment 가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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